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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 > 영화 정보

     

    영화 < 잠 >은 프랑스 제라르메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대상(24년 1월 29일)을 받았습니다.

     

    신인감독으로는 이례적으로 제76회 칸 국제 영화제 비평가주간 부문에 초청되었으며 AFP통신에 따르면 영화 < 잠 >은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았다고 합니다.

     

    기생충으로 유명한 봉준호 감독이 최근 10년간 본 영화 중 가장 유니크한 공포라고 말했으며 총 3장으로 이루어진 미스터리 스릴러물로 봉준호 감독의 제자 유재선 감독의 첫 데뷔작입니다.

     

    감독 : 유재선

     

    주연배우 : 정유미(수진), 이선균(현수)

     

    개봉일 : 2023년 9월 6일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평점 : IMDb 7.1 네이버 700명 참여 7.81/10

     

     

    < 잠 > 줄거리

     

    신혼부부 현수와 수진은 반려견 후추와 함께 머지않아 태어날 아기를 기다리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옆에 잠든 남편 현수가 이상한 말을 중얼거립니다.

     

    "누가 들어왔어" 그날 이후 자면서 무의식 중에 자신의 뺨을 긁어 얼굴과 손이 피범벅이 되는 상처를 입기도 하지만 깨고 나면 현수는 아무것도 기억 못 합니다.

     

    한편 아래층 이웃(김국희)이 새로 이사 왔다며 마카롱을 들고 인사를 옵니다.

     

    새벽만 되면 쿵쾅거리는 소리와 비명소리가 들려서 참다 참다 일주일 만에 올라왔다고 불만을 토로합니다.

     

    아무래도 층간소음이 현수로 말미암아 그런 것 같아 수진은 현수를 설득해 수면 클리닉에 데려갑니다.

     

    진단은 '랜수면 행동 장애'였고 치료를 위해 부부는 합심하여 인내심을 가지고 치료해 보자며 의기투합합니다.

     

    그리고 기다리던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현수의 수면장애 소식을 전해 들은 수진의 엄마가 부적 하나를 해 옵니다.

     

    미신에 의존하고 싶지 않았던 수진은 처음에는 무속인의 부적 따위는 싫다고 했지만 약을 잘 챙겨 먹어도 현수의 수면 중 이상 행동은 점점 더 위험해져 가고 아기까지 위험에 빠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결국 엄마를 통해 무속인을 소개받습니다.

     

    집으로 온 무속인은 귀신이 말하길 '개 짖는 소리, 아이 우는 소리 없이 너랑 단둘이 살고 싶다'라고 말한다 전합니다.

     

    이때부터 수진도 현수가 귀신에 씌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의구심을 갖게 되면서 무속인의 말을 맹신하며 귀신을 쫓아내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극도의 불안감은 수진의 마음을 병들게 했고 결국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그 사이 현수 역시 수면클리닉에 입원하여 적극적인 치료를 받았고 몽유병 완치 판정을 받아 집으로 돌아온 날, 수진이도 퇴원해서 집에서 현수를 기다립니다.

     

    집은 온통 부적으로 도배되어 있고 할아버지 귀신을 내쫓기 위한 준비로 아래층 여자를 납치해 수진은 전동 드릴로 위협을 가합니다.

     

    현수가 이제 완치되었다고 설득해 보지만 수진이는 멈추지 않고 계속 위협을 가합니다.

     

    바로 오늘 12시가 되기 전에 귀신을 내쫓아야만 몸에서 떨어져 나가기 때문입니다. 

     

    계속된 위협에 12시 되기 바로 직전 현수는 할아버지 목소리로 '간다고 미친년아'라고 말하며 창밖을 보는 현수에게서 무언가 빠져나가는 모습이 수진의 눈동자에 비칩니다.

     

    12시가 지나지 않음을 확인한 수진은 쓰러진 현수에게 가 그제야 깊은 잠에 듭니다.

     

     

     

     

     

     

    < 잠 > 오픈 결말의 해석

     

    미스터리 스릴러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너무 흥미진진하게 보았던 < 잠 >

     

    명확한 끝맺음을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끝이 왜 이래?'라고 생각하실 순 있지만, 오픈 결말이라 각자의 해석으로 남겨 두려는 감독의 의지가 엿보입니다.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크게 두 가지로 의견이 모아집니다.

     

    일단 작품에서 보이는 상황 그대로 라면 현수에게 씐 할아버지 귀신은 자신의 딸 머리에 드릴로 위협을 가하니 마지못해 12시가 되기 전에 정체를 드러내고, 본인의 딸에게 손주 잘 키우라 한마디 하고 떨어져 나가는 나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는 관점이 있습니다.

     

    결국 수진이에게 항복하고 떠난다는 결말이죠

     

    두 번째는 현수가 극 중 직업이 배우였고, 랜수면 행동 장애는 의사가 완치되었다 진단했기 때문에 아내가 아래층 여자를 감금하고 위협해 큰일을 낼 것 같으니 아내를 위해 연기를 했다고 생각하는 관점도 있습니다. 

     

    수진을 위해 할아버지에 빙의된 척 연기를 했다는 결말입니다.

     

    어느 쪽이 맞다 안 맞다 할 수 없고 열린 결말이니 보는 이의 판단에 맡겨 결말을 해석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상 후 서로의 생각을 말하고 의견을 나눠도 좋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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